11월 남영애 패밀리에겐 무슨 일이? 2022. 11. 29. <월간 남영애> edited by 망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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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분이 어디 있었는지, 살아있기는(😜) 한 건지 궁금하셨던 분들 많죠? 저도 실로 많이 찾아다녔는데요, 최근 몇달 동안 생일이라고 케이크 속 촛불 숫자로만 나타거나 카메라 렌즈 너머에서 사진을 찍어줬다고 주장은 하지만 모습은 볼 수 없거나 했던 바로 그 분, 첫째사위 성서방이 나타났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소식은 무려 뉴질랜드에서 보내왔습니다. 성서방이 다녀온 출장은 ‘뉴질랜드 외래 식물병해충 침입 및 비상대응관리 시스템 현장 견학’이라는 어마무시한 제목이라는데요, 대략 외래종에 의한 질병이나 환경영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로 정보와 시스템 등을 공유하기 위한 교육이 목적인 듯 하네요. 생생한 뉴질랜드 방문 스토리, 한번 들어볼까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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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공무여행기✈️ by 성서방
2015년 중국 이후에 7년 만에 국외공무여행을 떠났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공무여행이라는 것을 가기 며칠전에 알아서 사실 부담이 엄청컸습니다. 다들 이런 출장은 가기 싫어들 하지요. 몇 번의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인들의 토론 문화는 우리와는 사뭇 다름을 알기에 더욱 힘들겠군 했는데 역시나 머리에 쥐나는 줄...
뉴질랜드🇳🇿는 호주와 같이 오세아니아주에 포함된 국가로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가면 남극이 있는 나라입니다. 가기전에는 호주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일거라 생각했는데 호주에서도 2시간 정도 남극쪽으로 내려가야 있는 나라이고 우리와 반대로 봄에서 여름으로 가고 있는 계절이었습니다. 출발할 때 우리나라 기온이 17도 정도여서 여름으로 가고 있으니까 얇은 옷, 반팔정도 가져가면 되겠지 했는데 저의 엄청난 실수였어요. 우리가 가기전까지는 정말 날씨가 좋았는데 우리가 있는 6일동안 4일이 비가 오고, 비도 장마비 같이 내렸다가 햇볕이 났다가 다시 엄청난 바람과 함께 또 비가 내리고, 옷깃을 부여잡을 정도로 쌀쌀한 날씨여서 당황했습니다. 헌데 이곳 사람들은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다닌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와 살결이 다른가 의아했습니다. 뭐 이런날씨에 많이 적응되어서 그런가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뉴질랜드에는 원주민이 있습니다. 바로 ‘마우리족’입니다. 방문한 기관의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원주민이 있는 나라는 말살정책으로 인해 원주민들의 생활이 많이 힘들지만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마우리족의 전통을 지키고 이들 원주민이 잘살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 자긍심이 대단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기관을 방문했을때에도 마우리족 전통의 의식을 우리에게 해주었답니다. 마우리족 언어로 무어라무어라 하고 노래같은 것(우리가 아무탈 없이 건강하게 공무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을 불러주고 이 의식이 끝나고서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이름이나 중요 관광명소 등의 이름이 대부분 마우리족의 언어로 되어있다고도 합니다. 일요일 도착하고 도로이름이 이상하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였다는걸 뒤늦게 알았네요.
여행을 가면 당연히 그곳의 음식을🍟🍔 먹고 즐겨야 하는 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한국음식을 따로 챙겨가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이게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한국 음식이 고춧가루가 무척이나 생각이 났습니다. 첫날에 수제햄거버를 시작으로 점심은 빵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음식, 저녁에는 고기가 메인인 음식.. 수요일쯤 되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런 음식을 보면서 사랑하는 원정씨❤️가 왔으면 정말 좋아했겠다는 생각을 엄청 했네요. 그래서 목요일쯤에는 한인식당에서 돼지김치찌게에 반주로 소주두어잔으로 속을 달랬더니 다시 리셋이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다음날부터 뉴질랜드 음식이 다시 맛나기 시작했으니까요.. 돌아오는 마지막 금요일밤에는 뉴질랜드에서 제법 유명한 식당에서 뉴질랜드 음식으로 최후의 만찬도 즐겼답니다. 이번 공무여행은 여러 기관(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11명이 간 출장이었어요. 보통 이렇게 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특이한 경우인거죠. 다행히 11명 중 특별한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힘들지 않게 다녀온 여행이었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 제가 나이가 가장 많고(50대 1명, 40대 2명, 30대 6명, 20대 2명) 직급 또한 가장 높아서 가기 전부터 이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답니다. 생각이나 행동에 따라서는 제가 꼰대가 되기도 하고 힘든 사람이 될 수도 있어서요. 다행히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아서 제 나름은 안심했고 전부 친구같이 웃고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정말정말 아쉬운 점은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하는 점. 11명 중에서 그래도 편안하게 영어로 이야기 하는 사람은 2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는데 그 2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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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트랙: 성서방의 <뉴질랜드 공무여행기> 편집후기
다들 우리 성서방 아시죠? 제주도 가족여행에 시간대별 이동경로와 변수, 시간과 오차까지 계산된 3장짜리 기획서를 들고 오셨던 바로 그분! 이번 여행기도 제목이 교육/날씨/마우리전통/음식으로 구분된 콜라주 사진파일 4장과 사진이 첨부된 한글파일 하나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아놔...) 여행기는 내용이 다소 길었지만 군더더기가 없어서 오타 몇개 빼고 편집할 게 거의 없었고요, 사진은 이미 콜라주편집이 되어 있어서 손을 댈 수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사진에는 정작 본인의 모습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여기서 물러설 망내딸이 아니죠!! 🤔매의 눈으로 사진을 스캔한 결과 수많은 사진속 여러 인물들 중에서 성서방을 찾아냈습니다!!!!!🤨
자 과연, 다음 사진 중 성서방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번달 선물은 여기에 걸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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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니뉴스>워니 in Montréal & Québec(몬트리올, 퀘벡)
이번 달에도 북미 여기저기를 여행하게 된 채원이 덕분에 지리 공부를 해볼까요?
(아...지도 편집하는 거 너무 힘들어요ㅠㅠ)
이번에는 채원이가 캐나다 퀘벡주의 대표 두 도시인 몬트리올과 퀘벡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몬트리올은 퀘벡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바로 왼쪽에 보이는 수도 오타와보다 인구는 더 많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퀘벡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주(州)라지요? 몬트리올도 사실 영어식 발음일 뿐 현지에서는 몽레알로 부르고요, 퀘백도 케베크 또는 케버크라고 한다더군요. 자세한 얘기는 채원이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하고요, 여기서 보너스 타임! 프랑스어 한마디 배워볼까요?
"Parce que je le vaux bien!" 대충 한국어 발음으로 하면 '팍스크 즐르 브비앙!' 정도 됩니다. 예전에 프랑스 화장품 로레알 광고 기억나시나요? 한국에서는 '난 소중하니까!' 그랬고 프랑스에서는 'Parce que je le vaux bien!'이라고 나왔습니다. 누가 "넌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라고 타박하면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말씀하세요. "Parce que je le vaux bi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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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퀘벡 여행기 by 채원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몬트리올과 퀘벡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싹 다 돌고 왔어요~ 과거 프랑스가 지배했던 지역이라 불어를 사용해서 여행하는 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퀘백 사람들은 본인이 프랑스인이라는 생각이 강해 캐나다 정부와 아직까지도 독립문제로 갈등을 겪는 거의 유일한 주랍니다. 가을이 끝나기 전 부랴부랴 예약해서 간 여행이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도깨비 드라마에 주인공이 된 거 같아 너무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1월은 너무 바빴던 달이라 큰 소식이 없네용. 다음달 소식지에는 더 알찬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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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니뉴스
다음은 수빈이 뉴스입니다. 수빈이는 11월이 정말 역대급으로 바빴다는데요, 얘기를 들어보니 이게 바로 지재(智才)를 겸비했다는 거구나 싶습니다.
Ch. 1> 식품공학과 '식품탐구대회' 3등
먼저 식품공학과 학술대회에서 3등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팀이 다섯달간의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는데 을매나 떨렸게요? 청심환을 먹어가며 긴장감을 이겨내고 발표를 한 결과 3등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는군요. 주제가 '대체단백질에서 버섯 분말 첨가에 따른 물성 및 기능성 탐구'였답니다. 자세히 알고싶으면 파일을 보라며 발표자료를 보내주었는데 딱히 그럴 분들은 없을 것같고요, 제가 대충 살펴보니 버섯을 이용한 대체육 가공에 대한 기초연구쯤 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에 채식주의/비거니즘이 핫해서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데 열심히 대체육 업계의 일론 머스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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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얘기 했던니...쫌 졸리시다구요? 그럼 이번엔 흥을 좀 돋워 보겠습니다. 울 수빈이 댄동인거 아시죠? 종종 공연도 했던 거 같긴한데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라 아마도 댄동 활동이 꽤 위축됐었을 겁니다. 다행히 이제 코로나 결계가 풀려가면서 빈이네 동아리 '오칼'도 정기공연을 했다는군요. 이 공연에 대한 이야기는 수빈이의 글로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단체사진에서 수빈이 찾으셨나요? 이렇게 보니 수빈이한테서 둘째딸 얼굴이 나오네요! 그저 작은 성서방인줄로만 알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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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동아리 정기공연 수기 by 수빈
할 일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런 쪽은 아닙니다. 해야할 일이 한꺼번에 쌓이면 일상 전반에 스트레스가 드리우는 편이라 스케줄을 느슨하게 조절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번 달은 유독 밨습니다. 특히 제가 소속된 댄스동아 '오칼'이 11월20일에 정기공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곡인 블랙핑크의 'pretty savage'에 새롭게 더하여 준비한 '새삥'! 래퍼 지코가 원곡인 새삥은 ㅁ낳은 셀럽들이 참여한 챌린지까지 있어서 아마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원곡 안무가인 스맨파의 바타라는 간지철철 댄서를 따라하느라 몹시 힘들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곡 외에도 이번 공연은 3년 만에 열린 대면 공연이라 20곡 이상의 핫한 곡들이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보러와 열띤 응원을 해준 친구들, 같이 춤춘 오칼 친구들에게도 고마웠습니다!
어때요? 간지가 조금 탑재된 모습인가요 어떤가요? 싱크로율 몇 퍼센트인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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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얼굴천재 김용명 중장비천재 김자정
다음은 중장비천재 큰아들의 소식입니다.(지난달에는 아마 낚시천재...😆) 큰아들은 생활의 긴장감과 변화을 주기위해 굴착기/지게차 시험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하루 바짝 기출문제로 공부해서 굴착기, 지게차 당일 동시에 합격했다고 하는데요, 이정도면 천재인걸로^^ 끊임없이 도전 중인 큰아들을 응원하며 영상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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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채훈이의 생애 첫 공연
채훈이가 다니는 방곡초등학교의 <문화예술학교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조은호의 방곡걸스 공연(이걸 또 언급했으니 저는 조은호한테 죽었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초등학생의 공연입니다. 학급에서 합창곡을 연습한 거라 채훈이의 목소리나 모습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지만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저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럼 다 같이 한번 감상해보실까요? (채훈이 동의없이 올렸으니 저는 이번에는 조채훈이한테 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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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옥천 김장의 스케일에 압도되지 않을 자 누구인가?
망내 가족은 옥천에 김장🍲을 도우러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배추가 병이 들어 이른 김장을 했고 올해는 작황이 너무 좋아 이대로 두면 무가 채훈이만해 질 것 같다고🥔🤷♂️ 일찍 하셨다는데요, 정말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죠? 무슨 가족경영 김치공장 같습니다.
처음으로 김장의 전 과정을 돕고 아이들도 노동력을 보태서 뿌듯하긴 했습니다. 후유증은 좀 있었지만요.(아이구 손목이야... 남편아 와서 좀 주물러라.😝)
옥천 스케일에 도전할 유일한 후보는 당진이겠지요? 도전 받아드립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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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성의 11월 나들이 장소는
안성에서는 남여사님을 모시고 운치있는 통나무 전통찻집을 다녀왔다네요. 어쩐지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나올 것 같은 아늑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저기 오빠! 억지로 웃는 설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색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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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과 채린이는 카페 투어를 하신다고. 그래도 아빠랑 둘이 데이트할 때는 속마음을 얘기한다는데요, 이제 곧 고3인 채린이가 바빠서 그런것이려니 합니다. 그래도 아빠 엄마 할머니랑 가끔 바람쐬러 나가는 게 채린이에게도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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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책 한번 씁시다!
망내딸은 우연히도 이번 가을에 좋아하는 작가를 두 명이나 만났습니다. 한 분은 최근 <재수사>라는 추리소설을📕 펴낸 장강명 작가였고, 다른 한 분은 우주선을🚀 만드는 공학자이며 <판타레이>라는 과학책을 낸 민태기 박사였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책 중에 <책 한번 써봅시다>라는 책은 글을📝 잘 쓰는 김원정 언니에게 망내딸이 선물한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줄서서 사인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망내딸은 이번에 작가가 이름을 써준 책을 처음 가져보네요. 좋아하는 작가에게 동기부여를 받으니 저도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날씨도 쌀쌀해지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텐데 스마트폰 잠시 내려놓고 책 한번 읽으시는 건 어떨까요? 원하신다면 위에 두 책 얼마든지 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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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이렇게 마감치기가 어렵다는 걸 또 한번 격하게 실감하면서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달에는 동영상이 사연이 많았다는 특징이 있네요. 사실 준비했던 다른 영상이 있었는데 편집하다 목디스크에 병원신세 질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대신 미리미리 소스제공을 해주신다면 시간을 갖고 예쁘게 편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호에는 얼굴을 내밀어 주지 않은 두 분 계시죠?🤔 다음 달에도 이러시면 사생활침해 불꽃추적단💥 활동 들어갈테니 미리 준비해주세요😤 이번달 선물은 "성서방 찾기" 정답자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드립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모두들 감기조심 하시고 이만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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