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네 봄이 와' 특집 채원이가 돌아왔다!
이번 달 빅 뉴스는 아무래도 큰손주 채원이의 귀환이겠죠? 아직 어리게만 보였던 채원이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땅설고 물선 곳에서 씩씩하게 잘 버텨냈다는 게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요, 겉으로는 씩씩한 모습만 보이려 했겠지만 속으로 삼킨 눈물이 왜 없었겠습니까.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채원이의 귀국 스토리, 한번 들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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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캐나다에서 1년하고도 한달의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귀국했답니당^^ 처음 밴쿠버에 도착해 엉엉 울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학교과정을 다 마치고 집에 왔다는 게 저도 믿기지 않네요 :) 가족 모두가 걱정해주고 기도해주신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캐나다에서의 한 해는 저에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 곁을 떠나보는 것도, 나와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섞여사는 것도 처음이기에 두려움만 가득했고 첫 달은 정말 우울의 늪에 빠져 하루하루 아침을 맞이하는 것조차 많이 힘들었습니다. 큰 돈을 투자해 왔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저와 달리 쉽게 적응하는 친구들을 보며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내가 너무 나약한 건 아닐까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를 시작해 마치는 날도 많았구요. 버티면 된다라는 말이 정말 상투적인 위로지만 또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 매일 일찍 일어나 학교 가고, 마치면 알바 가서 밤까지 일하다 집에 오면 쓰러져서 잠들고, 이렇게 매일 버티다보니 우울함을 느낄 시간도 없어지고 그곳의 삶에 잘 적응이 되더군요^<^ 조금씩 영어가 늘면서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같이 놀러다니다 보니 캐나다에서의 삶이 즐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스키장도 가고, 바다 가서 자전거도 타고, 페스티벌 놀러가서 같이 술마시며 즐기기도 하니 한국에서의 삶처럼 활기가 가득해지더군요 :)
여름부턴 토론토로 움직여서 생활을 했습니다! 토론토로 이사가면서 잡은 단 하나의 목표는 반드시 현지 알바를 찾아서 캐네디언들과 소통하며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력서를 30개는 넘게 뿌린 것 같네요~_~ 많은 인터뷰를 보고 집 앞 로컬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직원과 손님들이 캐네디언인, 제가 찾던 완벽한 장소였습니당. 처음에는 밴쿠버와 다른 특유의 토론토 억양과 현지인들의 너무 빠른 영어 속도, 바빠서 숨도 못돌릴 상황에서 손님들의 훅 들어오는 스몰톡 등으로 정말 일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주일 중 가장 바쁜 토요일 근무마다 화장실 가서 눈물을 뚝뚝 흘렸죠,,, 한 사람의 몫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과 내 영어에 내가 너무 자만했던 건 아닐까하는 자괴감 때문에요 ㅎㅎ 정말 다행히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사장님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옆에서 항상 격려해주고 저를 응원해줘서 버티고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손님들과 친해져서 고민상담도 정말 많이 했답니다~_~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근무를 마치고 2명이나 교육시키고 나왔답니다 :) 토론토를 떠나기 전 같이 살던 친구들과 여행으로 뉴욕을 다녀왔어요~ 대단한 걸 하진 않았지만 날씨가 다한 여행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더 해드리도록 할게용~~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통해 저는 조금 더 단단하고 독립된 주체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겪으며 가치관도 많이 변화했고 흐렸던 미래가 조금 명확해진 느낌이에요 :) 아직도 많이 어리지만 어른에 한발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항상 응원해준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3 다음달부턴 대학교 4학년 졸업반 학생으로서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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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말고 생일자들🎂
2월 3월에도 생일잔치를 한 남영애 패밀리가 셋이나 된답니다. 먼저 큰아들(-1.11), 큰아들과 하루 차이 조서방(-1.12), 그리고 망내딸(+3.27)이죠.
그러고 보니 큰아들은 어릴 때는 양력으로 생일을 치렀는데 오히려 나중에 음력생일을 쇠게 되었습니다. 왜일까요?🤔역시 집안에서는 여성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하나의 방증이지 않나 싶습니다만...(새언니는 시골사람 시골사람😜)
각 가족의 생일잔치 방식이나 모습은 다 다르겠지만 축하의 마음은 모두 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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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는 채린이가 솜씨를 발휘해 아빠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하고요! |
조서방 생일에는 망내딸이 출근 전에 한상 차려냈답니다. (자세히 보면 육해공 있을 건 다 있다구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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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딸 생일 상차림은 조서방의 시그니쳐 짜장밥🍳이었는데요, 미역국과 짜장밥의 조합은 좀 오묘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조서방 손이 커서 그 후로 1주일간 짜장만 먹은 건 안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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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는 여행 중🚅 by 김채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막내고모의 오랜 독촉을 거스르다가 오랜만에! 2월달에 있던 저의 소식을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우선 저는 2/2 ~ 2/4까지 강원도 원주로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뭔가 간증처럼 말이 되어질까 생각되어서 올릴지 말지 생각해봤는데 가볍게 느낀 점 정도..?만 남겨보자면! 저는 대형 연합 수련회를 간 거여서 모인 인원도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었답니다?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학생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게임 종목들과 접합해 하나님과 학생들을 보다 더 가까이 하게 하려는 수련회의 목적이 뚜렷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 수련회의 마지막이라면 마지막일 수 있던 기회를 잘 잡고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저의 핫했던! 부산 여행기🏖️를 아주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ㅎㅎㅎ 2/12 ~ 2/13까지 저는 아침 6시에 평택역에서 srt를 타고 8시쯤에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간 것이 저는 아주 탁월한 계획이었다고 봅니다 사흘동안 있기엔 외박이 불가한 저에게 넓은 아량으로 이틀이라는 시간을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눈치가 너무 보이고(ㅎㅎ) 이틀은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첫 날에 아침일찍 가고 이틀 차에 늦게 돌아오는 방법을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ㅎㅎㅎㅎ 처음 부산에 가자마자 저희는 부산역 근처에서 부산하면 생각나는 밀면🍜의 맛집을 찾아가 맛있게 아침을 먹고 썬클라우드호텔이라는 곳에 찾아가 저희의 짐을 맡기고 체크인을 하기 전까지 돌아다녔는데요 해운대에 저희 호텔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해운대 바다🌊를 열심히 걷고! 먹고! 사진도 많이많이 찍고 돌아다녔습니다 중간에 카페도 들렸는데 고모가 추천해주신 기장 카페 리스트를 참고하였습니다 ㅎㅎ 밤에는 해운대 시장과 호텔 주변에서 맛있는 간식들을 사와 끊임없이 먹으며 광란의 밤을 보내다 잠들었고, 다음날이 되어서 저희는 체크아웃을 한 후 해리단길이라는 곳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예쁜 카페를 가고 귀여운 소품샵도 들렸습니다 저희는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해운대에만 있으려고 해서 해운대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다! 즐겼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쓰고 급하게 쓰다보니 두서없고 정신없이 글이 써졌지만 제가 잘 즐기고 누리다 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당 ~~ 상쾌한 마음으로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모두들 싱그러운 봄 맞으시면서 힘찬 새학기를 시작해봅시다!
(덧붙임) 편집장의 불꽃 추적에 의하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보러 또 어딜 다녀온 모양인데(사진이 증거쥬?↓↓) 자꾸 함구하려고 하네요. 더 닦달해서 담달에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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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도 여행 중✈️ by 성수빈
친구들과 여행도 다니고, 추억도 쌓으라고 하시던 외할머니의 말씀따라(어허이~ 핑계 좋다! 편집자주) 일년 간의 편입 공부를 끝낸 중고딩 친구와 겨울 방학에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코시국 때문에 친구와 비행기를 타고 떠난 여행은 처음이었는데요, 비록 외국은 아니었지만 함께 계획한 여행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추억을 쌓은 게 의미있었답니다! 저와 친구 둘 다 먹는 걸 무지무지 좋아해서 이번 여행의 컨셉을 <힐링&먹방>으로 잡았습니다 ㅎㅎ 조금 아쉬웠던 건 2월이라 파릇파릇한 제주도, 바다의 청량함 같은 건 온전히 느끼기 어려웠는데요, 그럼에도 먹거리와 볼거리에서 얻은 깨달음이 있어 공유하려고 합니다!
<고사리육개장> 제주도에서 고사리가 많이 난다는 사실…! 저만 처음 알았나요 ㅎㅎ 고사리로 만든 육개장은 일반 육개장보다 훨씬 걸쭉하고, 점도가 있어요. 칼칼하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취향이 좀 갈릴 수도 있겠으나, 고사리를 건져 밥 위에 올리고, 국물을 떠서 깍두기랑 먹으면.. 환상…⭐️
<제주맥주 양조장> 뚜벅이 여행이라 많은 걸 할 수는 없지만 평범한 건 피한다..! 라는 생각으로 제가 추진해서 방문한 제주맥주 양조장! 아마 편의점에서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이라고 쓰여진 맥주를 보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반짝’의 제주 방언인 ‘펠롱’을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하네요!! (영어인 줄..) 시중에 찾아보기 힘든 신제품 맥주도 한 잔하고, 맥주 생산 과정을 눈으로 보며 학교에서 배운 게 와닿기도 했답니다!
<오픈런, 테이블링> 랜디스 도넛이라고 들어보신 분 있나요?! 엄청 많은 종류의 도넛을 파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가게인데요, 사실 서울 살면서 부끄러울 정도로 유명한 집은 다 안가봤답니다.. ㅎㅎ 그래서 친구랑 이번에 랜디스 도넛 오픈 시간보다 20분 일찍 가서 웨이팅을 했습니다!! 근데 웬걸… 도넛이 너무 기대와 달랐어요…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없어서 조금 슬펐어요 ㅜㅜ 흑돼지도 기다려서 들어간 집보다 펜션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곳이 훨씬 맛났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 말을 듣는 게 최고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유채꽃> 지난 해 4월, 우리 가족 여행 중 우도에서 본 유채꽃이 기억 나시나요?! 흐드러지게 핀 꽃에 멈춰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게 떠오릅니다. 2월 중순에도 유채꽃이 필까?하며 반신반의로 산방산 근처의 유채꽃밭을 방문했는데요! 만개는 아니지만 꽤나 펴서 볼만했습니다! 그나저나 유채꽃밭에 입장료를 받더라고요…? 우도에서 낸 기억이 없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택시 기사님께 들은 말로는 수십년 간 받아왔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꽃밭에 입장료를 다 받나 싶었다가, 인플레이션에 영향받지 않고 한결같이 천 원이었다는 말에..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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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의 파란만장 출근길🚙 by 김원정
오늘은 순창이닷~! 점심을 먹고 커다란 교구가방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이제 네번째 순창행...아직 낯설고 멀다. 운전은 언제나 내게 부담이다. 특히 낯선 길은 내온몸의 신경에 날이선다. 순창으로 가는 국도는 그나마 임실과 달리 도로가 좋아서 많지않은 차들과 흐름따라 가다 속도내다 보면 갑작스런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가 나타나 놀라기도하고,큰화물차에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아직 난 익숙치않아 그런거야' 스스로 위로하며 오늘도 힘내본다! 급브레이크 밟는게 싫어서 어디에 카메라가있고, 오가는길에 제한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다 외워버리는 철저한 계획형이라 '곧 머리속에 셋팅되겠지~'하면서... 수업하는 유치원이 임실, 순창인걸 알았을때 솔직히 안 하고 싶었다. 운전에 기운빼서 수업에 신날것같지도 않고 유류비빼고 이것저것 빼면 남는게 있을까도 싶어서...근데 삼주를 버텨낸 지금.난 하길 잘했다싶다. 봄,가을로 풍경이 바뀌는 걸 늘 늦게 알아차리고 시간의 흐름이 어느순간 내게는 큰의미가 없었다면, 이제는 원치않아도 눈에 담아질것같고, 누구보다 계절의 변화를 잘 캐치할것같다. 올 해는 다시 시작한 일에 맘의 여유가 1도 없지만. 그래도 그 바쁜일상에서 여유좀 찾으며 살아봐야지!! 이렇게 봄이 내맘에 들어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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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나이 오십에 재취업이라는 어려운 걸 해내고 힘들지만 씩씩하게 장거리 운전해서 다니는 모습을 보면 남영애 여사님이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대신 처음에 큰딸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 때 '일단 Go!'를 외치며 뽐뿌질했던 사람이 망내딸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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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딸의 파란만장 ⚾덕질기
국립국어원 국어사전에 따르면,
덕-질(명사) 발음 [덕찔]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
어원 덕: <<일본어>otaku[御宅]
덕질이란 이런 것이지요. 이리하여 이글스 덕후 망내딸은 2023년 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직접 가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한동안 코로나때문에 국내에서 동계훈련이 진행됐던 관계로 오랜만에 큰맘 먹고 다녀왔지요.
물론 여행의 목적은 우리 선수들을 시즌전에 보겠다는 것이었지만요, 이번 여행에서 오히려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이면서도 일본이 아닌' 오키나와(Okinawa)라는 지역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오키나와는 제주도보다 조금 큰 섬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데요, 일본이라고 하기에는 본토에서 많이 떨어져있고 오히려 대만이나 다른 태평양 섬들과 훨씬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리적 입지때문에 고대로부터는 일본과 다른 왕국을 이루어 온 전통을 가지고 있고 일본이라는 제국으로 편입된 것은 일본의 메이지유신(들어는 보셨죠?) 이후 400년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와 언어, 문화와 인종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러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일본의 중국, 동남아지역 침략에 있어서도 또 미군의 일본 지배에 있어서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고, 일본이 패망한 이후에는 미군이 지배하는 영토가 되었지요. 1970년대 일본으로 반환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미군 기지와 군인이 오키나와에 주둔해 있고 여행하다보면 종종 미군 기지를 볼 수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대표적인 음식이 스테이크🥩,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인데 이런 모든 문화에서도 미군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출발 전에 다섯권의 오키나와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갔었는데요, 보통은 아무생각 없이 가는 여행을 좋아했는데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도 역시 너무나 맞는 말이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오키나와 역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들려드리고요, 다음번에 또 많은 이야기 전하겠습니다.
오키나와는 북부 지역의 혹등고래가 겨울을 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인근해안 바깥으로 나가면 고래를 볼 수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번 체험해보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빨리 볼 수도 있지만 대개는 한두시간을 기다려서 몇번 보는 정도이지만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서 동물들을 보는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뭔가 특별합니다.(일테면 옆사람의 뱃멀미, 🤮라든가...😝) 제가 직접찍은 웨일워칭(whale watching) 영상 하나 올려 드립니다. 관찰력이 좋으시다면 블로우(blow)라고 불리는 고래의 물뿜기를 찾아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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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사는 편애쟁이
자타공인 장손 편애쟁이 남여사님은 장손 채원이를 가장 기다린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채원이를 보니 표정이 훨씬 밝아지셨네요!
채원이 공항에서 픽업해서 뭐가 젤 먹고 싶냐 물으니 고기라 하여 동네 고급고기집에서 고기시켰는데 먹다보니 캐나다산이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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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훈이는 애교쟁이
유일 초딩 채훈이는 아직도 애교가 많습니다. 애교를 받아주는 유일한 가족(은호와 해정은 아무래도....) 아빠에게는 특히 그렇죠.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시험이라는 것을 치르느라 아빠랑 공부도 많이하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아빠와의 공부를 언제나 하품으로 시작해서 꿀밤으로 끝나는 게 진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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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큰아들은 소식을 보내라는 편집장의 독촉에 촌수로는 할배격인 고향친구 김시돈님을 만난 얘기를 전해왔습니다.(오빠! 턱선을 좀 살려보려했는데 각도가 너무 안나와... 쏴리...) 생각해보면 이 분을 기억하는 남영애패밀리는 기껏해야 셋뿐인데도 중요한 뉴스라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망내딸도 얼마전 옛친구 황소현을 만났습니다(언니, 오빠! 얘 얼굴 기억나지?). 어릴 적 친구와의 만남은 특별한 대화 주제가 없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하더군요. 사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그 유명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제목입니다. 톨스토이는 종교에 기반을 두고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진리는 사랑이라고 말하죠. 편집자는 가끔은 사람은 추억으로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인생의 황혼을 받아들이고 계신 남여사님은 물론 모두 중년에 들어선 아들딸들은 사람이 추억으로 산다는 제 지론에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지실 것 같아요.
해서 다음달 특집 테마는 "나의 리즈시절"입니다. 자, 모두들 오래된 사진 파일을 뒤적여 보면서 나의 리즈시절을 좀 찾아봅시다. 더불어 부모님 젊은 시절, 아이들 어린시절, 남편/아내가 풋풋했던 시절도요. 우리가 무엇으로 사는지 조금은 더 분명해지는 경험을 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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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지난 2월말 3월초, 편집장 망내딸이 무리하게 이것저것 벌리다가 시간관리도 못하고 몸관리도 못해서 본의 아니게 결본이 있었습니다. .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월간 남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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